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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붕괴된 수비, 전북의 남은 7월 혹독하기만 하다
출처:OSEN|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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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붕괴됐다. 내리 강팀들과 경기를 치러야 할 전북 현대에는 혹독하기만 한 7월이다.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무패(10승 9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 그러나 전북 사령탑 최강희 감독의 고민이 크다. 우승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견고한 수비를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수비진이 붕괴됐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 수비의 경우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는 최규백과 임종은이 남은 7월 경기에서 호흡을 맞출 수 없게 됐다.

최규백의 경우 오는 18일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된다. 오는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는 뛸 수 있지만 이후 경기에는 불가능하다. 복귀 일정도 불투명하다. 올림픽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최규백의 복귀 시기는 늦춰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규백의 전력 이탈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부분이다.

문제는 임종은의 이탈이다. 임종은은 지난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후반 50분 양동현에게 반칙을 저질러 경고를 받았다. 당초 임종은은 경고 누적으로 제주와 원정경기에만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프로축구연맹의 사후 영상 분석을 통해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 때문에 임종은은 경고 누적으로 인한 징계를 포함해 총 3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설상가상 임종은이 출전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전북은 쉽지 않은 상대와 경기를 잇달아 치러야 한다. 제주전은 물론 20일에 상대해야 할 FC 서울전도 모두 원정경기다. 임종은의 사후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도 전북 최강희 감독은 "다음 두 차례의 원정경기가 고비다"고 말할 정도였다.

24일 상대할 울산 현대도 만만치 않다. 울산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2위 서울과 승점 차가 없는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울산은 전북과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주전 수비수 두 명이 모두 빠진 채 경기를 해야 하는 전북은 난감할 수밖에 없다.

물론 대안은 있다. 최규백, 임종은과 더불어 함께 뛰고 있는 김영찬을 비롯해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형일과 조성환도 좋은 옵션이다. 그러나 세 선수가 올해 실전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거의 없다.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라인에서 이와 같은 현실은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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