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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사 골키퍼 브라보, 백업 전락 가능성
-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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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공영방송 TV3 ‘다음 시즌부터는 테어-슈테겐이 바르셀로나의 No.1‘
지난 두 시즌간 FC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33)가 올여름 이적을 타진할 가능성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빅토르 발데스가 떠난 2014년부터 브라보를 주전 골키퍼로 활용했다. 그러나 장기 레이스로 펼쳐지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에서는 브라보가 바르셀로나의 붙박이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했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는 안드레 테어-슈테겐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대회에 따라 주전 골키퍼 자리에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연고지 카탈루냐 지역 공영방송 ‘TV3‘은 최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내달 개막하는 2016-17 시즌부터는 브라보와 테어-슈테겐의 역할을 바꾸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즉, 더 많은 출전 횟수가 보장되는 프리메라 리가 경기에는 다음 시즌부터 테어-슈테겐이 선발 출전하고, 지난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브라보는 단기 대회인 컵대회용 선수로 뛰게 되는 셈이다.
바르셀로나가 테어-슈테겐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려는 이유는 선수 본인이 지난 2년간 시즌 도중 한 달에 많아야 두세 경기밖에 열리지 않는 컵대회에만 출전하는 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바르셀로나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를 안긴 그는 다음 시즌부터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테어-슈테겐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며 그의 축구 철학에 딱 들어맞는 선수로 꼽히는 테어-슈테겐을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테어-슈테겐은 나이 또한 단 22세에 불과해 장기적으로 볼 때도 영입 대상으로는 매력적인 선수로 꼽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바르셀로나 구단 측은 이제는 팀에서 우승 경험까지 쌓은 데다 장래성을 높게 평가받는 테어-슈테겐을 포기하고 33세 노장 브라보를 택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다만 엔리케 감독이 브라보를 쉽게 포기할 수 있을지는 아직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2013-14 시즌 도중 일찌감치 시즌 후 테어-슈테겐 영입을 확정한 이후 구단의 계획에는 없던 브라보 영입을 추진한 인물이 바로 2014년 여름 부임한 엔리케 감독이기 때문이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 시즌 브라보가 부상 탓에 결장하며 출전 기회를 잡은 프리메라 리가 경기 7경기를 포함해 총 26경기에 출전했다.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20승 3무 3패(승률 77%)를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0.9골을 헌납했다. 테어 슈테겐의 무실점 경기 횟수는 9회. 반면 37경기에 출전한 브라보는 28승 6무 4패(승률 74%), 경기당 0.59실점, 무실점 경기 18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