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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 감독 "첫 승, 이리 어려울 줄 몰랐다"
- 출처:스포츠월드|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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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는 어렵네요. 첫 승이 이리 어려울 줄 몰랐습니다.”
황선홍(48)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FC서울 사령탑 데뷔 첫 승을 거뒀다. FC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2016’ 8강전 홈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0-0<4-3>으로 승리했다. 천신만고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4강에 진출, 지난해 FA컵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황 감독은 지난달 27일 정식 취임한 후 K리그에서 1무2패 끝에 승리를 맛봤다. 황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FC서울의 승리를 전망했다. FC서울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K리그 클래식 상위권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반면 전남은 올 시즌 초반 벼랑 끝에 몰리며 리그 11위에 머물며 강등을 걱정해야할 판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황 감독은 아드리아노를 필두로 다카하기 박용우 오스마르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킨 반면, 노상래 전남 감독은 김경재 한지원 등 신예 자원을 투입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에 안용우 이슬찬 자일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아드리아노는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고, 중원에서 전방으로 연결되는 볼 배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전에 안정적인 경기를 한 후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계획으로 나선 전남 역시 공격에 소극적이었다. 후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FC서울은 슈팅 12개를 쏟아부으며 문전을 두드렸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갈렸다.
황 감독은 “단판 승부는 결과가 중요하다. 거기에 만족하고 있다”라며 “경기력 측면에서는 물론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용수 감독 시절 활용한 3-5-2 포메이션의 공격 루트 역시 상대 팀이 대부분 파악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겪어야할 어려움이다. 내가 고민을 해서 이른 시간에 타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나오고 있다. 안정감을 먼저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