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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김주찬 "잘치는 비결? 영업 비밀이다"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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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고참 선수. 하지만 여전히 팀에서 가장 잘치는 타자. 바로 김주찬(35,KIA)이다.

올 시즌 김주찬의 페이스는 놀랍다. 단 한경기를 제외한 80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타율 3할4푼3리 109안타 10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이다. OPS도 0.904에 이른다.

무엇보다 좌익수로 수비까지 꾸준히 뛰어주면서 외야 코너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후반기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며 속단을 경계했다.

김주찬은 12일 광주 SK전에서도 홀로 4안타쇼를 펼쳤다. 벌써 올 시즌 자신의 4번째 4안타 경기였다. KIA 타선을 이끄는 가장 핵심축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매 경기 빠지지 않고 출장 중이다. 체력이 떨어지지 않나.

"감독님이 워낙 조절을 잘해주시고 내 스스로도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힘든건 모르겠다."

-올해가 작년, 재작년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다른건 전혀 없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치려고 하고 있고, 그러다보니 변화를 안주려고 한다. 작년, 재작년에 해왔던 것들을 이어가려고 한다. 좋았던 부분들을 유지하되 응용해서 발전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유지가 잘된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후반기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또 모른다."

-수비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호수비도 자주 보면서 좌익수 고민이 해결됐다.

"지금은 중견에 (김)호령이가 있으니까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호령이가 좌중간 타구를 많이 잡아주는게 영향을 미친다. 수비가 나아졌다고? 별다른건 없다.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것 뿐이다. 호수비 역시 다 운이 좋게 공이 글러브에 들어간다(웃음)."

-시즌 초반 팀 전체적으로 헤매면서 성적이 나지 않았던 시기도 있다. 베테랑으로서 아쉽지 않았나.

"리빌딩하는 모든 팀들을 보면 그런 시기는 다 한번씩 온다. 어린 선수들이 그 경험을 통해서 쌓아가는 거다. 다 변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시행착오를 거쳐야 애들이 내년이나 내후년이나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 (이)범호나 나나 우리같은 고참들은 힘든 상황에서 버텨주는 역할만 해주면 된다. 그런 과정은 어느 팀이나 다 찾아온다.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김호령, 노수광, 오준혁 등 어린 외야 후배들이 많은데 어떤 이야기를 해주나?

"어린 선수들은 많이 뛰면 뛸 수록 나아질 수 밖에 없다. 본인들 스스로가 나가서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자기가 어떤 점이 모자라고 어떻게 할 것이고 자신의 스타일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 스스로 많이 생각하면서 뛰면 빨리 발전할 것이고, 생각 없이 경기만 뛰면 성장이 더디다. 이야기는 해줄 때도 있고 안할 때도 있다(웃음). 먼저 와서 물어보면 이야기 해주고, 아니어도 한번씩 먼저 해줄 때도 있기는 한데 본인이 물어보려고 해야 더 많이 해주게 된다."

-반환점을 돈 지금 다시 한번 목표를 설정한다면.

"시즌전부터 이야기 했지만 목표는 없다. 다만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내가 경기를 많이 나가는 것을 원하고 계시니 나 역시 목표는 그것 뿐이다."

-단도 직입적으로 물어보겠다. 어떻게 그렇게 잘치나?

"잘치는 비법? 영업비밀이다. 누구에게나 노하우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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