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76)가 6년 동안 연인관계를 맺어온 일본계 여성과 비공개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에스타두지 상파울루는 "펠레가 지난 5일 여자친구인 마르시아 시벨리 아오키(42)와 결혼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사진을 공개,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친지와 친구 등 120여 명만 초대돼 비공개로 진행됐다.

펠레와 결혼한 아오키는 일본계 여성 사업가다. 둘은 1980년대 미국 뉴욕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2010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12년부터 펠레가 공식 행사에 참가할 때 세 차례 자리하면서 연인 관계를 알렸다. 또한 펠레가 신장 결석 수술, 전립선 요도 절제, 척추 수술을 받을 때도 병원에 함께 다녔다.

아오키는 펠레의 세 번째 아내다. 펠레는 1966년 첫 결혼을 한 뒤 1982년 이혼했다. 이후 1994년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2008년 헤어졌다.

한편 펠레는 선수시절 1363경기에 출전, 1281골을 넣으면서 ‘축구 황제‘라고 불렸다. 특히 17세인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최연소로 출전해 브라질에 첫 우승을 안겼다. 이후에도 1962년, 1970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