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 다 바꿔야 한다".

FC 서울과 울산 현대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3연패 탈출에 성공, 승점 1점 추가로 31점을 기록했다. 울산도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데얀과 투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박주영은 후반 23분 윤주태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이날 박주영은 단 한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많은 움직임을 갖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박주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금은 백지와 같은 상황이다.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지가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이 이끄시는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새로운 축구를 펼쳐야 한다.

팀 분위기의 일관성에 대해서는 "당장 눈 앞의 결과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팀을 새로 만드는데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원하는 황 감독의 의중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에게 패하더라도 괜찮다고 하신다. 선수들도 이기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면서 희망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한 때 유행했던 이야기처럼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이 떠나고 난 후 달라진 팀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적응을 할 수 없다는 것.

박주영은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 생각도 바꿔야 한다. 바뀌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새로운 축구를 펼치다 보면 분명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