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셉 과르디올라(45) 감독이 맨체스터에 입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8년 동안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과연 맨체스터 시티에서 그의 성공신화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수많은 기대에 대해 과르디올라는 “사람들이 1월이나 2월에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 기대하지 않는다. 당장 바이에른 뮌헨과의 첫 번째 친선전부터 과르디올라가 얼마나 잘하는지 보길 기대한다. 난 바르셀로나에서나 뮌헨에서도 똑같은 기대를 받았고, 극복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과르디올라는 부임 후 일카이 귄도간, 놀리토,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을 영입하며 맨시티를 자신의 체질에 맞는 팀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난 바르셀로나와 뮌헨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훈련시킬 행운을 누렸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많은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금도 기대는 똑같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스페인과 독일무대를 정복한 과르디올라가 과연 잉글랜드까지 정복할까.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조세 무리뉴가 부임했다. 과르디올라는 “축구가 생겨난 나라에 와서 변화를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건방지게 들릴 수 있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충분한 사람은 아니다. 역사가 120년 넘은 클럽의 모든 정신을 바꾸겠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하지만 난 내 자신을 믿는다. 이 클럽의 감독직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고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