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벤투스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 영입을 위해 더 큰 이적료를 배팅했다.

맨시티는 최근 보누치를 영입하기 위해 4,500만 유로(약 575억)를 유벤투스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맨시티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 핵심으로 활약 중인 보누치를 영입해 수비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맨시티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적료를 올렸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7일(한국시각) "맨시티가 보누치 영입 제안을 거절당하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767억)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선 이적료보다 무려 200억 가까이 커진 금액이다. 반드시 보누치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유는 명확하다. 보누치는 뛰어난 수비력뿐 아니라 정확한 패스 능력을 자랑한다.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보누치다.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처럼 수비수에게도 뛰어난 패스 능력을 요구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수비수로 평가된다.

다만 유벤투스가 맨시티의 제안을 받으들일지 의문이다. 보누치는 조르지오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잘리와 함께 ‘BBC‘의 한 축을 이루는 유벤투스 수비의 핵심이다. 유벤투스는 보누치가 빠지면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다. 맨시티가 영입에 난항을 겪는 이유다.

유벤투스가 동의해도 또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보누치의 마음이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보누치가 만약 프리미어리그로 떠난다 해도 맨시티보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있는 첼시를 더 선호한다. 맨시티가 두 가지 난관을 뚫고 보누치 영입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