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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황새는 울산을 잡을 수 있을까
출처:스포츠월드|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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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했지만 훨씬 험준하다.

‘황새’ 황선홍 FC 서울 감독이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부임 후 2연패. 지난달 29일 성남전과 2일 상주전 모두 부임한 지 며칠 지나지 않고 치른 연속 경기라 팀을 완전히 파악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기존의 스리백 대신 포백을 가동하고 많은 선수를 투입해 기량을 확인했다는 점에 중점을 둔 결과이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연패는 서울에도 위험하다. 초반 연승행진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에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지며 승점 30(9승3무6패)에 머물고 있다. 3위 울산(승점 30)에 다득점(서울 35골 울산 19골)만 앞선 2위다. 1위 전북(승점 36)과도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황 감독에는 다행히도 이번 주중 경기가 없어 5일간의 전력 재정비 시간을 얻었다. 머릿속에 든 오만가지 생각을 정리해 퍼즐을 맞출 시간으로 충분했다.

팀 내 득점 1위 아드리아노가 퇴장 징계로 9일 울산과의 19라운드 경기에 나올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워낙 선수층이 풍부한 서울이기에 큰 걱정은 없다. 데얀과 박주영의 조화도 매력적이고 데얀과 윤주태 조합도 가동할 만하다. 이석현 다카하기 윤일록 등 2선 자원은 넘친다. 상주전을 통해 조찬호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관건은 수비 라인이다. 기존의 서울은 스리백을 추구하는 팀이지만 황선홍 감독은 과거 부산, 포항 감독 시절 포백을 주로 쓰던 감독이었다. 황 감독은 “변화는 점진적으로 가져갈 것”이라 했지만 성남전과 상주전 모두 포백을 가동하며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5일의 시간이 주어진 후 상대하는 울산전에선 어떤 수비라인으로 울산을 공략할지 관전 포인트다.

한편 10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수원FC의 ‘수원더비 시즌 2’가 열린다. 1차전에서 아우를 제압했던 수원이 홈에서 2연승을 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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