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이 마타를 노린다.

영국 리버풀 지역신문 ‘리버풀 에코‘는 7월 4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형 미드필더 후안 마타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에버턴은 소속팀 입지가 불안해진 마타에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82억 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맨유의 주전이었던 마타의 이적설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유 부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3년 전 첼시에서도 궁합이 맞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2년 연속 ‘첼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였던 마타를 주전에서 제외해 논란을 낳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마타는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뛰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마타가 자신의 전술에 맞지 않아 기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전반기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한 마타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로 떠났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후 마타의 방출설은 불거지기 시작했다. 맨유가 일찌감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영입하며 마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마타는 짧게나마 에버턴의 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 아래서 뛴 적이 있다. 2007-2008시즌 발렌시아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의 인연은 쿠만 감독이 6개월 만에 경질되며 일단락됐다.

한편 에버턴은 마타 외에도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사우샘프턴), 벨기에 대표팀 미드필더 악셀 비첼(FC 제니트)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