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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수원의 명암, 울산 멘디의 희망
출처:풋볼리스트|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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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6` 18라운드 경기는 후텁지근한 한 여름 밤 더위를 식혀줄 만큼 짜릿했다. 빗줄기가 내리는 와중에도 좀처럼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날씨였다. 양 팀 모두 주중 경기를 치른데다 비까지 내려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이었다.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결정됐다. 홈팀 울산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광주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변화가 필요했다. 광주전에 선발로 뛴 염기훈, 산토스, 김건희, 조원희, 백지훈, 양상민, 곽광선, 이정수 등 8명을바꿨다. 울산전에는 조동건이 원톱으로 나서고 권창훈, 고승범, 이종성, 장호익, 민상기 등 젊은 선수들이 전력의 중심에 있었다. 베테랑 선수로는 이상호가 2선에서 중심을 잡았다.



최근 3-4-3 포메이션으로 재미를 봤던 수원은 측면 공격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 포백으로 돌아갔다. 컨디션 문제로 최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권창훈은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상호의 노련한 2선 조율 속에 고승범의 창조성도 빛을 발했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이상호, 조동건을 거친 패스가 배후로 빠져든 권창훈에게 전달됐고, 권창훈을 막으려던 정동호의 자책골이 나왔다. 수원이 리드했고, 전반전 내내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

수원은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골키퍼 양형모를 비롯해 기존의 주전 선수들,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도 광주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레프트백으로 나선 장호,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이종성도 모나지 않은 경기로 울산을 상대했다.

울산은 후반 18분 김태환을 빼고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장신 공격수 멘디를 투입했다. 수원도 여름 이적 시장에 맞춰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울산은 멘디를 지원하기 위해 측면의 스피드를 보강했다. 후반 25분 김승준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바로 2분 뒤에 수원도 염기훈을 투입했다.

차이는 신입 외인 공격수의 결정력에서 갈렸다. 조나탄은 염기훈이 배달한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가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 장면 외에도 역습 기회에서 속도와 정밀함 모두 부족한 모습이었다.



쐐기골을 넣고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연신 놓친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에 대가를 치렀다. 5분이나 주어진 추가 시간에 힘을 낸 쪽은 홈팀 울산이었다. 후반 47분 코바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다시 2분 뒤에는 코바의 크로스 패스를 멘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울산의 공격은 코바의 측면 침투 및 돌파, 크로스 혹은 슈팅을 통해 묵직하게 전개됐다. 빌드업은 신장이 2미터에 육박하는 장신에 힘이 좋은 멘디의 머리를 노렸다. 단순했지만 파괴적이었다. 지친 수원은 울산의 두 외국인 공격수를 제어하지 못했다.

주중 포항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가 0-4 참패를 당한 울산은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세를 되찾았다. 특히 포르투갈리그에서 활동하다 K리그 무대로 향한 기니시바우 대표 공격수 멘디는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상쾌한 출발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마수걸이 골이 터져 향후 찾아올 적응기를 부담 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수원은 비록 진 경기였지만 양형모가 여전히 골문 앞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고, 고승범과 장호익이 안정적으로 1군 스쿼드에 녹아들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이 선수들은 올 시즌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아쉬운 점은 즉시 전력이 되어야 할 조나탄의 무딘 모습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멘디의 활약과 직접 비교를 피할 수 없는 경기였다. 조나탄은 6월 초 수원 입단을 조기 확정하고 팀 훈련을 함께 해왔다. 대구FC에서 뛰며 한국 무대에 적응도 마친 선수다. 기대에 못미친 데뷔전이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에 도달해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수원은 승점 18점으로 여전히 리그 9위다. 8위 광주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울산은 목표로 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는 물론 우승 가능성도 열렸다.

반면 수원은 상위 스플릿 진입 실패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강등권에 있는 전남드래곤즈, 인천유나이티드와 승점 차이가 불과 3점이다.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가온 수원FC와 더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정말 잔여 시즌은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할지 모른다. 수원은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젊은 수원은 명암이 짙었고, 울산의 멘디는 희망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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