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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무패의 전북, 그러나 원정은 다소 아쉽다
출처:OSEN|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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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무패 행진을 달리는 전북 현대. 상대 팀에는 부담스럽다. 최하위에 처진 수원 FC에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상대하기 때문이다.

전북의 개막 후 무패 행진이 K리그 역사를 바꿨다. 전북은 시즌 개막 후 K리그 클래식에서 9승 8무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가 시작한 후 개막 후 정규리그에서 17경기 연속 무패가 나온 적은 한 차례도 없다. 그만큼 올해의 전북은 기록적인 부분에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결과와 달리 내용은 아쉽다. 17경기 중 절반 가까이가 무승부기 때문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이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기록을 의식하면서 의도하는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선제골을 넣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원정경기가 문제다. 전북은 올해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9경기를 진행해 2승 7무를 기록했다. 전북이 홈에서 7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가 된다. 수원으로서는 전주 원정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18라운드는 승부수를 던질만 하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박원재 임종은 최규백 최철순-루이스 김보경 이재성-이종호 로페즈 레오나르도
수원 : 이창근-황재훈 블라단 레이어 이준호-김부관 이광진 김종국-정민우 김한원 이승현

한교원이 대신해서 뛰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자리에 최철순이 돌아올 전망이다. 최 감독은 주중에 열린 경기를 앞두고 "다음 경기부터는 최철순을 쓸 수 있다"고 예고했다. 두터워진 수비 만큼 공격진도 좋다. 수원은 최근 골키퍼 이창근을 영입했다. 골키퍼인 만큼 합류 직후이지만 즉시 기용이 예상된다. 게다가 이창근은 만 23세여서 23세 이하 출전 규정에서도 꼭 필요한 선수다.

▲ 키 플레이어

이종호 & 이승현

6월부터 이종호의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6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 골 맛을 본 이종호는 6월 22일 단국대와 경기서도 2골을 넣었고, 6월 29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세 경기 모두 결승골로, 이종호가 전북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도 공격진에 기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은 최근 6경기 동안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골이 나오지 않는 만큼 승리가 없는 건 당연했다. 수원은 지난 5월 22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안긴 이승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 축포일러

시즌 초만해도 미래가 밝아 보였던 수원이다. 그러나 4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상태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1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5연패를 하다가 지난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0으로 연패를 끊어 그나마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북도 좋다고만 할 수 없다. 기록 작성은 좋은 일이지만 경기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 감독도 "1승 4무보다 2승 3패가 낫다. 우리는 승리를 위한 적극적인 경기를 해야 한다"며 무패 기록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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