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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키타리얀, 맨유에 꼭 필요했던 영입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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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국가대표 헨리크 므키타리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루이 판 할 감독의 맨유에서 부족하던 부분을 채워줄 꼭 필요한 영입이다.

2015-16 시즌 맨유에는 많은 것들이 부족했고,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 약점을 메우고 있다.

맨유라는 구단이 기대하는 높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감독인 판 할이 떠나고 조세 무리뉴가 입성했고, 엄청난 존재감으로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수비수가 부족하자 에릭 바일리가 영입됐다.

공격진에는 실력 있는 최전방 자원이 부족하자 무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의 9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에는 공격 2선에서 위협적인 움직임과 패스가 부족했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선수가 영입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므키타리얀, 올여름 맨유가 이뤄낸 최고의 영입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지난 2일 므키타리얀이 맨유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최근 3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함께 유감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판 할 감독도 2년간 맨유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지 못했다. 특히나 공격에서 예전의 위압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왼쪽 측면에서는 앙소니 마샬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반대 편에서는 후안 마타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제시 린가드가 멋지게 등장했지만 그에게 꾸준함까지 기대할 수는 없었다. 웨인 루니는 어느 포지션에서도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므키타리얀은 맨유 공격에 부족했던 모든 걸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투지 넘치는 움직임, 슈팅과 패스 기회를 찾아내는 시야, 자신의 킥에 대한 믿음과 능력까지. 멤피스 데파이가 해내지 못했던 모든 것을 므키타리얀은 해낼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므키타리얀만큼 양 발을 모두 잘 쓰고 동료들의 위치를 잘 파악하는 선수는 드물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므키타리얀은 늘 상대 수비수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일 수 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의 은퇴 이후 처음으로 공격 2선에서 에너지 넘치는 선수를 얻게 됐다. 게다가 므키타리얀은 27세로 전성기의 나이다.

이제 맨유 팬들은 2016-17 시즌을 준비하며 선수단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 베일리는 믿을 만한 영입이고, 이브라히모비치는 세간의 이목을 끌 만한 영입이었다. 그렇지만 므키타리얀이야말로 성공을 향한 의지를 가장 잘 보여준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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