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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극장 개봉…마무리의 ‘BS’ 수난
출처:MK 스포츠|201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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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전국의 극장들이 문을 열었다. 승자야 뒤집기의 짜릿함을 만끽하겠으나, 잦다는 게 문제. 그건 호러 영화다. 그런데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무리의 수난시대. 듬직하던 뒷문지기가 마운드 위에서 주저앉거나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종종에서 자주 보고 있다. 승리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는데, 6월 전후로 명암이 뚜렷하다.

기본적인 목표는 승리. 이를 다 잡아 놓쳤다면, 그만큼 아쉬우면서 충격적인 건 없을 터.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불펜의 투수들이 가장 하고 싶지 않은 기록이 블론세이브. 그러나 점점 많아지고 있다. 믿기지 않는 역전, 그리고 연일 반복되던 끝내기까지.

 

 

KBO리그는 1일 현재 78번의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타고투저의 흐름이 있겠지만 특히, 6월 비율이 상당히 높다. 37번으로 47.4%에 이른다. 거의 절반 가까이다. 4월(20번), 5월(21번)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각 팀마다 뒷심이 매서워 누구든지 앞서도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노릇.

선두 두산은 5월까지 유일하게 블론세이브 제로를 자랑했다. 그러나 6월에만 5번이나 리드를 못 지켰다. 삼성, KIA, 롯데와 함께 공동 1위다. 이현승(2번)과 정재훈(3번)의 6월 평균자책점은 각각 8.64와 4.85로 매우 높다. 그나마 타선의 힘이 있어 패배로 직결된 건 3번이었다.

임창용이 돌아오기 전까지 공동 마무리 체제였던 KIA는 넥센(10번)을 1개차로 제치고 블론세이브 1위 팀(11번)이 됐다. 팀 내 최다 세이브인 김광수는 6월 3패 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8.10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김광수의 5월 평균자책점은 0.66이었다.

개인 성적만 살펴도 블론세이브 증가세는 잘 파악할 수 있다. 1일 현재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투수는 7명이다.

김세현(넥센)이 지난 1일 고척 KIA전에서 1타자를 상대하며 가장 먼저 20세이브를 거뒀다. 꾸준한 ‘적립’ 페이스다. 그러나 그의 블론세이브는 6개로 최다 1위. 그 중 3개를 6월에 기록했다. 지난 6월 24일과 25일 잠실 LG전에서 이틀 연속 팀의 리드를 못 지켰다.

무패 및 노블론을 자랑하던 심창민(삼성)은 8번의 세이브 기회를 살린 건 3번에 불과했다. 3패 3블론세이브. 심창민에게 6월초와 6월말은 참 힘겨운 시기였다. 손승락도 롯데 이적 후 첫 패전 및 첫 블론세이브를 모두 6월에 경험했다. 그의 세이브는 6월 8일 문학 SK전에서 멈춰있다.

 

 

임정우(LG)도 악몽의 6월을 보냈다. 그의 6월 블론세이브는 1개. 하지만 패전투수만 무려 5번이었다. LG의 6월 15패(10승) 중 33.3%다. 6월 평균자책점이 12.10으로 이현승, 김광수, 손승락(7.27), 박희수(6.14·SK)보다 높다.

5.40의 정우람(한화)도 몇 번 없던 세이브 기회를 잘 못 살렸다. 2번의 블론세이브를 하며 팀의 꼴찌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그나마 임창민(NC)과 김재윤(kt)이 블론세이브 없이 제 역할을 다했을 정도.

마무리투수는 내용보다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 결국 팀 승리를 지켰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그 점에서 6월은 썩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단순히 6월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 무더워지는 가운데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7,8월 고민의 연장선이다.

팀 내부적으로 체력 저하와 경험 부족을 원인으로 든다. A불펜포수는 “6월부터 날씨가 더워지니 그 영향이 없지 않다. 등판 전 불펜에서 몸을 푸는데, 그 공을 받으면 이전과 비교해 차이가 느껴진다”라고 했다. B불펜코치도 “어느 팀이든 여름이 찾아오면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승리 시 분위기를 타며 덜 힘이 들 텐데, 패배 시에는 (부정적인)영향이 크다”라고 전했다.

넥센은 세이브 1위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무리투수로서 이제 첫 시즌. 블론세이브 1위 기록자이기도 하다. 염경엽 감독은 김세현에 대해 “마무리투수로 첫 발을 내딛으며 경험하고 배워가는 과정이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싸워야 할지 아직은 잘 모를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왜 안타를 맞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내부적인 다른 요인이 있기도 하다. 이럴 때일수록 관리가 중요한 법이다. 현장에선 마무리투수의 이상적인 등판 시기를 9회로 생각한다. 마지막 1이닝을 막는 게 가장 깔끔하다면서. 위기 혹은 팀 사정에 따라 아웃카운트 4개 정도도 괜찮다고. 반면, 5타자 이상을 상대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의 현실과 의외의 변수에 생각대로 술술 풀릴 수만은 없다. 크게 앞서다 불펜이 흔들리며 부랴부랴 몸을 풀고 나가야 할 때도 있고, 승리할 기회가 찾아온 순간 필승 카드를 아낄 수 없을 때도 있다. 단, 그때마다의 선택들이 꼭 바람대로 이어지지만은 않는다. 현재와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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