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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전' 잉글랜드, 아이슬란드에 1-2 충격 역전패..8강 진출 좌절
-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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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졸전을 펼치며 아이슬라드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이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8강에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아이슬란드와 유로 2016 16강전서 전반 4분 터진 루니의 페널티킥 골을 지키지 못하며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 당했다.
▼ 선발라인업
홈팀 잉글랜드는 스터리지를 제외하면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나왔던 멤버가 그대로 출전했다. 하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로즈, 케이힐, 스몰링, 워커가 포백을 구축했고 다이어, 알리, 루니가 허리를 책임졌다. 스털링, 스터리지가 각각 좌, 우 측면에 배치됐고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원정팀 아이슬란드는 베스트 11을 풀가동했다. 할도로손이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스쿠라손, 아르나손, R.시구르도손, 세바르손이 포백 수비를 형성했다. 측면에는 비아나르손과 구드문드손이 출전했고, 길피 시구르드손과 군나르손이 허리를 구성했다. 최전방 투톱에 뵈드바르손과 시그도르손이 나섰다.
▼ 전반전: 경기 초반부터 치열했던 난타전
잉글랜드가 전반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스털링이 좌측을 날카롭게 침투했다. 아이슬란드의 골키퍼 할도로손이 이를 제지했으나 스털링을 넘어뜨리며 파울을 범했다. 루니가 키커로 나섰고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잉글랜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슬란드가 바로 동점을 기록한 것. 전반 6분 우측에서 롱 스로인이 아르나손의 헤더를 통해 문전까지 이어졌고 쇄도하던 R.시구르드손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양 팀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잉글랜드가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기회를 만들어갔고 아이슬란드는 철저하게 수비 라인을 내리며 역습을 대비했다. 전반 15분 페널티 에어라인 중앙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8분 아이슬란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좁은 지역에서 원터치 패스를 이어가며 공간을 확보했고 시그도르손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8분 스터리지가 우측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케인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이슬란드의 할도로손 골키퍼에게 막혔다.
잉글랜드는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공격 작업은 둔탁했고 여유가 없는 돌파를 감행했다. 반면, 리드하고 있던 아이슬란드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전은 아이슬란드의 2-1 리드로 종료됐다.
▼ 후반전: 부진한 잉글랜드, 아이슬란드의 선전
후반시작과 함께 잉글랜드가 교체를 단행했다. 호지슨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다이어를 불러들이고 윌셔를 투입했다.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며 창의적인 공격을 기대케 하는 선택이었다.
후반 10분 혼전 상황에서 아이슬란드의 시그도르손이 바이시클킥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하트가 선방했다. 5분 뒤 극도로 부진했던 스털링이 들어가고 바디가 투입됐다. 조금 더 과감한 선택이었고 호지슨 감독이 얼마나 동점골에 목말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후반 25분 잉글랜드의 바디가 아이슬란드의 배후를 공략해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수 세바르손의 태클에 막혔으나 침체된 잉글랜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플레이였다. 득점이 급한 쪽은 잉글랜드였지만 오히려 좋은 장면은 아이슬란드가 만들었다. 세바르손이 우측을 돌파하며 왼발 슈팅을 감행했다.
후반 38분 군나르손이 윌셔를 제치며 쐐기골을 노렸으나 하트를 넘지는 못했다. 이후 잉글랜드는 파상공세로 남은 시간을 활용했지만 아이슬란드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경기는 아이슬란드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전(6월 28일 – 알리안츠 리비에라)잉글랜드 1 - 2 아이슬란드
*득점
[잉글랜드] 루니(전4)
[아이슬란드] R.시구르드손(전6), 시그도르손(전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