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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베이 잡은 홍명보, 한국 감독 승리행진
- 출처:풋볼리스트|201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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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그린타운이 중국슈퍼리그의 우승후보 허베이CFFC를 꺾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무려 11경기 동안 이어진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허베이전 승리로 항저우는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항저우는 25일 안방 황롱경기장에서 치른 ‘2016 중국슈퍼리그(CSL)‘ 15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장신 공격수 탄양이 브라질 공격수 데닐손 가비오네타의 패스를 마무리해 득점했다. 이 골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항저우는 볼 점유율에서 앞섰고 공격 기회도 더 많이 만들었다.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여섯 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항저우 수비수 오범석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항저우는 개막전에서 창춘, 3라운드에 산둥루넝을 꺾은 것에 이어 3승을 기록했다. 최근 3연패 뒤에 거둔 승리다. 이날 승리가 값진 이유는 허베이가 CSL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리티에 감독이 이끄는 허베이는 광저우헝다의 뒤를 쫓고 있는 리그 2위(승점 30점)다. 항저우를 만나기 전까지 리그 6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다.
허베이는 스타 군단이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에세키엘 라베시가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 참가 중이지만, 항저우전에 가엘 카쿠타, 스테판 음비아, 에르센 귈림 등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강호를 상대로 거둔 홈 승리에 홍명보 감독에 대한 팬들의 환호성이 다시 높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회견에서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이겨서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지지를 보내준 팬들의 응원이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고 했다. 최근 11경기 무승을 겪으면서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경기력은 발전하고 있다"고 말해왔다. 홍 감독은 회견에서 "크게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 예전에는 압박감을 느끼며 일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팀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물론 홍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주길 바라고 있다"는 말로 훈련의 목적인 팀 성적 개선에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승리를 자축할 시간이 없다. 당장 FA컵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리그에서도 중요한 경기가 이어진다. 잘 준비해야 한다"며 곧바로 맹훈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항저우는 29일 베이징궈안과 FA컵 경기를 치른 뒤 7월 3일 박태하 감독의 연변부덕, 10일 이장수 감독의 창춘야타이를 상대한다. 두 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모드 강등권의 직접적 경쟁 팀이라는 점에서 승점 6점짜리 승부다.
홍 감독은 연속된 원정 경기 일정에 대해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적응해야 한다. 먼저 원정지로 이동해 적응할 수 밖에 없다"며 핑계를 대지 않겠다고 했다.
항저우는 허베이전 승리로 승점 12점을 얻어 15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강등권이다. 그러나 13위 연변, 14위 창춘과 승점 차이가 1점이다. 맞대결 승리는 강등권 탈출 및 중위권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리그 10위 충칭리판이 기록 중인 승점은 15점이다. 항저우와 3점 차이다.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 뿐 아니라 15라운드 일정에는 한국 감독들의 승리 행진이 이어졌다. 장외룡 감독의 충칭은 산둥루넝을 2-1로 꺾었다. 산둥은 승점 10점으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장수 감독의 창춘은 허난전예를 1-0으로 잡았다. 박태하 감독의 연변은 26일 저녁 스자좡융창과 원정 경기로 한국 감독의 라운드 전승 달성에 도전한다.
최용수 감독이 부임한 장쑤쑤닝은 리드 선두 광정우헝다에 0-2로 졌다. 최 감독은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장쑤는 이날 패배에도 승점 29점으로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 감독은 7월 1일부터 장쑤에서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