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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멀티히트-오승환 2실점.. TEX 역전승
출처:OSEN|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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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올 시즌 전 경기 출루 행진이 끊겼던 추신수(34·텍사스)가 다시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을 상대로 안타를 치는 등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시켰다. 결국 동점 밀어내기 타점까지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에서 2할3푼5리로 올랐다.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



반면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사 후 2안타와 폭투와 실책이 겹치며 2실점했다. 자책점은 1점으로 평균자책점은 종전 1.56에서 1.78로 조금 올랐으나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아 시즌 1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다만 팀 역전패에 지분이 있어 웃을 수는 없는 한 판이 됐다.

1회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안타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1B-2S 카운트에서 4구째 98마일(157.8㎞)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데스먼드의 볼넷 때 2루에 갔으나 1사 만루에서 나온 필더의 병살타로 홈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페랄타의 2루타와 몰리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는 1사 1,2루에서 웡의 우전 적시타, 피스코티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2점을 더 도망갔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2구째 94마일(151㎞)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투수 앞으로 가며 아쉽게 출루 기회를 놓쳤다.

오승환은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2사까지는 완벽했다. 첫 타자인 치리노스를 93마일 포심패스트볼로 파울팁 삼진을 잡아냈고 그 다음 타자 모어랜드와의 승부에서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처리했다.

하지만 그 다음 타자 추신수와의 승부에서 안타가 나오며 경기 흐름이 묘해졌다. 2S에 몰린 추신수는 오승환의 3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데스먼드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고 마자라의 타석 때 오승환의 슬라이더가 뒤로 빠지며 3루 주자 추신수가 득점, 텍사스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마자라의 1루 땅볼 때는 1루수 아담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텍사스가 1점을 더 추격했다. 텍사스는 벨트레가 오승환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려 역전주자까지 나갔으나 오승환은 필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동점은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막판 반전이 있었다. 텍사스는 2-3으로 뒤진 9회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두들겼다. 선두 오도어의 내야안타, 프로파의 좌전안타, 그리고 패스트볼로 무사 2,3루를 만든 텍사스는 치리노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의 절대적인 기회를 잡았다. 루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추신수의 다섯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와 상대한 추신수는 특유의 선구안으로 2B-1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4구째 빠른 공에 파울을 기록했으나 5구째 높은 공을 잘 참아내 풀카운트까지 몰고 갔다. 결국 8구째 빠른 공을 골라내며 극적인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타점을 올렸다. 시즌 4번째 타점. 이어 텍사스는 데스먼드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역전에 성공했다. 텍사스는 제이크 디크먼이 9회를 정리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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