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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방출 코엘로, 한화 유니폼 입을까
출처:스포츠조선|201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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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에서 방출된 외국인투수 로버트 코엘로가 한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대체 외국인투수 급구에 나선 한화가 초읽기에 몰려있다.

한화 관계자는 18일 "코엘로도 당연히 후보군에 넣고 고민중이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 당해 최종순위도 봐야한다. 현재로서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상황이다. 기존 리스트업 된 선수들도 놓고 최종논의를 해야 한다. 김성근 감독님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코엘로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투수 마에스트리는 사실상 퇴출이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마에스트리는 내 선에선 끝났다. 나머지는 구단의 몫"이라고 말했다. 더이상의 기용은 없다는 뜻. 사령탑이 쓰지 않는 선수는 팀에서 쓸모가 없다. 마에스트리는 이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1군행을 위한 2군행이 아닌 퇴출 수순. 한국을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다. 마에스트리는 올시즌 연봉 2000만엔(약 2억2500만원)에 계약했다. 인센티브 위주의 저렴한 성과비례 계약. 하지만 9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지난 17일에는 한달여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는데 1회에 강판됐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2안타, 4볼넷으로 2실점 후 2사만루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가 전혀 안됐다. 당시 장민재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 불을 껐다.



코엘로는 여러 면을 감안해도 마에스트리보다 낫다. 올시즌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은 것이 흠이지만 빠른 직구에 몸쪽 승부도 가능하다. 넥센은 팀과 성향이 맞지 않다며 내년까지 염두에 두고 대체 외국인투수를 구했다. 미국 독립리그 출신인 스캇 맥그레거다.

한화도 코엘로가 딱 마음에 들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던질 선발이 너무 없다. 한화는 19일 박정진을 선발예고하기도 했다. 불펜 요원인 박정진은 13년만에 선발로 나선다. 나흘을 쉬었다고는 하지만 불펜전담 요원이 3이닝 이상을 버티는 것은 쉽지 않다. 이태양이 2군에 있고, 송은범 윤규진 장민재 등 3명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있다. 심수창을 선발로 돌면 롱릴리프가 사라진다. 송창식과 권혁 만으로는 불펜을 운용하기 힘들다.

한화 스카우트 파트는 한달 넘게 미국에 머물면서 외국인투수를 물색중이다. 리스트업 된 선수 중 한명과 계약을 해도 빨라야 2주후에 등판이 가능하다. 입국수속과 팀 합류, 몸만들기, 시차적응 등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코엘로는 몸상태는 큰 문제가 없다. 바로 합류가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로 넥센 선수들과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리지만 용병은 뭐니뭐니해도 실력이 우선이다. 또 투수는 타자와 달리 개인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많다.

넥센은 지난 16일 코엘로를 웨이버 공시했다. 1주일간 코엘로를 희망하는 팀들이 영입 의사를 밝히게 된다. 오는 23일 오후가 마감일이다. 복수팀이 신청을 하게 되면 올시즌 성적 역순으로 우선순위를 가지게 된다. 한화가 원하면 당연히 꼴찌 한화가 1순위다. 다만 18일 현재 kt에 0.5게임차로 뒤져 있어 만약 순위가 바뀌게 되면 우선순위도 바뀐다. kt역시 외국인투수 밴와트(3승6패, 평균자책점 4.74), 피노(2승1패, 5.11), 마리몬(6승4패, 5.23)가 기대 이상은 아니지만 한화처럼 절망적이진 않다. 한명을 방출시키고 코엘로를 영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원하는 팀이 없으면 코엘로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고 잔여연봉은 넥센이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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