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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수의 변함없는 염기훈-권창훈 경계령
- 출처:뉴스1코리아|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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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수원 삼성과의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염기훈(33)과 권창훈(22) 경계령을 내렸다.
서울과 수원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5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은 그동안 총 77번의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그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는 이런 열기와 관심이 여느 때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이유는 두 팀이 현재 처한 상황 때문이다. 서울은 현재 최다 득점(31골)과 최다 승(9승)을 기록하면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승점 29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30점)와는 불과 승점 1점차, 언제든지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위치다.
반면 수원은 승점이 서울의 전반에도 못 미치는 14점에 그치고 있으며 순위도 9위로 처져있다. 올 시즌 14경기 동안 25골을 내주면서 최다 실점도 2위다. 최근 분위기도 차이가 있다.
서울은 최근 2경기 연속 3골을 넣으면서 연승 행진을 달렸다. 최근 4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못이긴 수원과는 반대의 흐름이다.
여러 면에서 서울의 승리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신중했다.
최 감독은 16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수원과 우리가 현재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슈퍼매치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수원은 분명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했다.
이어 "수원은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운이 없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반등을 노리는 수원은 슈퍼매치에서 동기 부여를 강하게 하고 임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그중에서도 최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수원의 주장 염기훈 그리고 에이스로 활약하는 권창훈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염기훈의 킥을 이용한 수원의 세트 플레이를 조심해야 한다. 어제(15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뛴 권창훈도 위협적이다. 부상으로 몸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전북전에 나와서 놀랐다. 봉쇄해야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올 시즌 4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수원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서울을 상대로는 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권창훈은 지난 시즌부터 수원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빠르게 회복해 전북과의 경기에 출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슈퍼매치 때도 나올 공산이 크다.
사실 이 둘에 대한 최용수 감독의 경계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4월 30일에 열린 첫 경기를 앞두고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 선수들이다. 언제든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합"이라고 밝혔다.
서울은 첫 격돌에서 이 둘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에도 수비적인 포커스는 마찬가지다. 서울이 78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염기훈, 권창훈의 봉쇄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