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피케의 헤딩골에 힘입어 체코의 밀집 수비를 격파하며 유로 2016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스페인은 13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2016 D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의 피케는 이날 경기서 헤딩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체코를 상대로 후반 40분까지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던 스페인은 후반 42분 터진 피케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모라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놀리토와 다비드 실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파브레가스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알바, 라모스, 피케, 후안프랑이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체코는 네시드가 공격수로 나섰고 크레이시, 로시츠키, 셀라시에가 공격을 이끌었다. 플라실과 다리다는 중원을 구성했고 카데라벡, 시보크, 후브닉, 림베르스키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체흐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스페인은 전반 15분 실바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모라타의 대각선 슈팅도 체흐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34분 부스케츠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린 스페인은 전반 39분에는 이니에스타의 침투패스에 이어 알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도 체흐에 막혔다. 체코는 전반 44분 네시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체코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체코는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레이시가 골문앞으로 올린 볼을 후브닉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데 헤아 손끝에 막혔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모라타를 빼고 아두리즈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25분에는 파브레가스 대신 알칸타라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36분 놀리토 대신 페드로를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스페인은 결국 후반 41분 피케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피케는 왼쪽 측면에서 이니에스타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체코 골망을 흔들었고 스페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