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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일정 돌입 최용수 "6월은 챔피언 시험의 달"
출처:MK스포츠|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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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내 승점을 많이 못 가져오면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질 것이다.”

K리그 클래식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6월을 ‘챔피언 시험의 달’로 지정했다. 지난 12일 수원FC전부터 15일 광주FC(홈) 18일 수원삼성(홈) 25일 포항스틸러스(원정) 29일 성남FC(홈)전까지, 3주간 FA컵 포함 7경기를 치르는 6월 강행군을 이겨내야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가리라 예상했다.

그는 13일 오후 2시30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 광주전 미디어데이에 참석, “우승권으로 가는데 중요한 시기가 왔다”며 “평가를 받기 위해선 지금 이 고비를 헤쳐 나가야 한다. 지금이 챔피언으로 갈 수 있는 시험의 기회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 6연승을 내달리며 ‘슬로 스타터’ 꼬리표를 잘라낸 서울은 7라운드 울산전부터 12라운드 제주전까지 승-무-패, 승-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3라운드 현재 선두 전북(승점 27)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최 감독은 “1위를 유지하다가 2등으로 내려앉자, 선수들이 ‘아, 이러다가 자칫 우승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지닌 것 같다. 앞으로는 잡을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광주도 반드시 잡아야 한다”라며 15일 광주전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사흘에 한 경기 꼴로 치르는 ‘살인일정’을 이겨내려면 선발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최용수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4월에 (이같은 일정을)한 번 치러봤다”는 그는 슈퍼매치까지는 기존 선수들로 헤쳐 나가되, 선수 구성을 얼마나 바꿀지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주영 김치우 등 베테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굳이 지시를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있는 베테랑들의 존재가 자신을 “홀가분하게 만들어준다”며, “베테랑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타이트한 일정에서 큰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치우는 “감독이 기회를 주면 거기에 보답할 생각”이라고 했고, 데얀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수원FC전(3-0)처럼 스마트하고 공격적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말했다.

서울-광주전은 15일 저녁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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