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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현준이 밝힌 와일드카드 대세론의 실체
- 출처:마이데일리|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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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신태용호의 와일드카드(23세이상) 후보로 급부상한 석현준(25·포르투)이 자신을 둘러싼 물음표에 직접 답했다.
석현준과 박주호는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Mercurial speed Room) 이벤트’에 참석했다. 시선은 석현준에게 향했다. 올림픽 와일드카드와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불투명한 출전 여부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으로 석현준의 와일드카드 대세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가고 싶다
석현준은 솔직했다. 그는 “와일드카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림픽에 가고 싶은 의지가 강력하다. 군 문제 때문에 올림픽에 가고 싶은 건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라를 대표해 메이저대회에 나간 적이 없다. 대표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경쟁력 보여주겠다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석현준은 원톱으로서 신태용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석현준은 “공격수로 볼키핑, 몸싸움, 헤딩에서 팀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헌신하겠다. 만약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설렐 것 같다. 내겐 뜻 깊은 기회다”고 말했다. 석현준은 검증된 공격수다. 190cm 장신이면서도 빠르고 결정력까지 갖췄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김현(제주)의 장점을 모두 흡수했다는 평가다.
와일드카드로 인천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박주호(도르트문트)도 “석현준은 대표팀 내에서도 가장 열정적인 선수다. 헝그리 정신이 있다. 계속해서 뛰고 부딪히는 장면을 만든다. 올림픽에 나간다면 더 보여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석현준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직 들은 게 없다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제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석현준은 “선수라면 누구나 올림픽에 가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들은 게 없다. 결정된 것도 없다. 그래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물론 구단을 통해 들어온 제안이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협회도 포르투에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도 지금까지 석현준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 손흥민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수비수에 집중됐다. 장현수, 홍정호가 대표적이다. 석현준이 주목을 받은 건 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과 지난 유럽 원정에서의 맹활약 때문이다. 결정된 것이 없다.
#루마니아발 가능성
그런 가운데 석현준의 임대를 추진했던 루마니아 명문 슈테아우아 회장의 발언은 석현준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지 바칼리 슈테아우아 회장은 지난 달 루마니아 현지 방송을 통해 “석현준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그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출전하는 슈테아우아 입장에선 같은 기간 올림픽에 나가는 석현준을 영입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확인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신뢰할 순 없다. 그러나 슈테아우아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석현준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포르투 설득하겠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석현준은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다는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하지만 석현준도 와일드카드로 선택된다면 손흥민, 장현수 등이 겪고 있는 합류 시기를 두고 소속팀을 설득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언론을 통해 “해외 구단과의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며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석현준은 “구단도 내 의지가 강하면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올림픽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구단에서도 이익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포르투와 직접적인 교감을 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