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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손흥민마저 불투명해진 와일드카드 딜레마
출처:마이데일리|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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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합류도 고민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딜레마에 빠졌다. 선수의 합류 일정을 두고 해외 구단과의 협의가 원활하지 못하면서 신태용 감독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지어 와일드카드 합류가 유력했던 손흥민(토트넘홋스퍼)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서 1-1로 비기며 1승2무(승점5)를 기록,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한 덴마크가 차지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를 마친 신태용호다. 시선은 자연스레 와일드카드로 향했다. 올림픽 본선까지 두 달이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와일드카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손흥민, 장현수(광저우푸리),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신태용은 말을 아끼고 있다.

이유는 합류 시점 때문이다. 신태용은 “모든 팀과의 협의가 잘 안되고 있다. 우리는 빠른 합류를 원하고 있다. 조직력을 극대화시키고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시간을 갖고 싶은데 소속 구단들은 프리시즌까지 소화하길 바라고 있다. 협의가 잘 되는 게 사실이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그로인해 와일드카드 발표는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신태용은 “일정이 너무 늦어지면 뽑지 않을 수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의 합류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축구는 조직력이 중요하다. 헌데, 해외 구단들은 7월 말쯤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 그럴 경우 사실상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와일드카드를 완전히 배제할 계획은 없다. 전력 극대화를 위해선 와일드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태용은 “와일드카드는 다 쓸 생각이다. 지금의 선수들에 와일드카드가 더해져 조직력만 가다듬으면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 만 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최종 엔트리 발표까진 약 한 달이 남았다. 그때까지 해외 구단과의 협의를 원활하게 이끌어야 한다. 뿐만이 아니다. 국내서 뛰고 있는 23세 이하 선수들의 차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신태용은 “소집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다. 연맹과 협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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