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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신태용호, 온두라스의 '이것' 흔들다
출처:포포투|20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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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흔히 전술 싸움이라 일컬어진다. 전술이 그라운드 위 22명의 움직임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4일 오후, 대한민국 올림픽대표팀이 전술 싸움 의미의 범위를 넓혔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6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온두라스 대표팀이 만났다.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박인혁의 득점이 터지며 한국은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환호했고, 온두라스는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호르헤 루이스 핀토 온두라스 감독은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원했던 움직임이 전술적으로 완벽했다”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에 만족스러워했다. “내가 원하는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신태용 한국 감독과 평가가 엇갈렸다.



# 온두라스는 힘들었다
두 감독의 말을 비추어 보면, 전술 싸움에서 온두라스가 이겼다는 결론이 나온다. 온두라스 선수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경기 후 공격수 알베르트 엘리스(21, 올림피아)를 만났다. 그는 지난 2일 치렀던 덴마크전서 두 골을 넣고 이날 안토시 로사노 득점 장면에도 관여한 선수다. 김동준이 걷어낸 공이 우측 엔드라인으로 향하자 빠르게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며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힘들었다”였다. 전술이나 기술적 면에서 힘들었냐는 질문에 “이기는 상황에서 골을 먹히고, 다시 득점해도 또 쫓아와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온두라스가 공격하는 모든 상황에서도 “힘들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고개를 젓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 무엇이 온두라스의 심리를 흔들었나
그가 “공격하는 모든 상황에서” 힘들었던 이유는 신 감독의 ‘돌격, 앞으로!’에 원인을 둘 수 있다. 1-2로 뒤진 상황에도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온두라스가 승리를 잡으려 플레이 라인을 잔뜩 내렸지만 끊임없이 압박했다. 동점골을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한국이 온두라스를 불안에 떨게 한 것이다.

경기 후 만난 최경록(22, 상파울리)은 “압박과 볼을 띄우지 않는 패스플레이”가 신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설명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확인 가능했다. 신태용호는 점유율이 아닌 압박을 위한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내내 측면과 중원에서 3인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온두라스에 혼란을 주는 모습이 종종 발견됐다.

김현의 득점도 빠른 패스를 통한 압박에서 나왔다. 김현이 떨군 공을 우측 사이드 라인에서 최경록이 받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김민태에게 패스했다. 이 과정에서 마르셀로 페레이라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 김현이 골망을 가르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 최경록이 있었다
이날 신태용호에서 유난히 빛난 선수가 있다. “다음 경기도 뛰고 싶다. 기회만 주신다면 열심히 뛰겠다”며 눈을 빛내는 최경록이다. 그의 주 포지션은 측면 미드필더다. 이날 그는 그라운드 전역을 누볐다. 페널티 박스 내부까지 침투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6분 만에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온두라스를 위협했다.

최경록이 높은 활동량을 선보인 데는 신 감독의 ‘특별 주문’이 있었다. 경기 후 그는 “공을 많이 받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라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중원과 사이드를 오가며 전반적인 패스 플레이에 관여한 이유다.

신 감독의 주문은 최경록의 집중력을 높였다. 송주훈의 공이 온두라스에 향하자 최경록이 빠르게 달려들어 다시 걷어내며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다. 후반 30분 박용우가 공을 뺏기자 최경록이 달라붙어 온두라스의 슈팅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최경록의 움직임이 정점을 찍었다. 최경록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받자 순식간에 온두라스 수비 세 명이 달라붙었다. 최경록은 침착하게 왼발로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잠시 후 박인혁의 동점골이 터졌다. “압박, 볼을 띄우지 않는 패스 플레이를 고수하는”신 감독의 전술에 ‘특별 주문’이 더해진 결과였다.



# ‘돌격, 앞으로’ 에 필요한 것
신 감독의 전술은 이제 경쟁력을 갖췄다. 눈앞에 상대 선수의 발이 있어도 머리를 들이대는 적극성이 상대의 심리를 흔든다. 종료 직전까지 밀어붙이는 끈기는 이제 신태용호의 색깔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리우로 가기 전까지 그들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호르헤 감독이 답을 말했다. “한국의 올림픽대표팀은 색깔이 뚜렷한 팀”이지만 “수비가 공을 뺏어오기 위해 압박하다 뒷공간을 내준다”고 꼬집었다. 최경록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수비시 뒷공간이 취약했다. 그런 점을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신 감독이 꼭 찾겠다고 단언한 “파이브백(5 Back)을 파훼할 방법”을 터득하면 금상첨화다.

오는 6일 한국은 덴마크를 만난다. 간결한 패스를 통해 온두라스에 4골을 퍼부은 팀이다. 리우로 가기 전 마지막 경기. 신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해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호는 이제 ‘덴마크의 심리’를 흔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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