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포그바 노리는 레알, 유벤투스 허락만 기다린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수년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지난 2012년 자신에게 주전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당시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에 입단한 그는 4년 연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포그바는 이달 프랑스대표팀의 중심으로 참가할 EURO 2016에서도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단은 매년 포그바 영입설이 제기된 레알이 그를 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포그바는 훌륭한 선수이며 전 세계 모든 팀이 원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단은 "포그바는 유벤투스 선수"라며, "우리는 유벤투스를 존중해야 한다. 포그바는 이탈리아에서 많이 성장한 선수다. 그가 어디로 갈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그가 유벤투스에서 맹활약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유벤투스가 최소 1년 더 그를 붙잡으려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포그바의 이적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레알은 포그바 외에도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