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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시험무대, 무적함대 마주한 슈틸리케호
- 출처:인터풋볼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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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7일 연속 이어지는 축구국가대표팀 일정의 스타트를 끊는다. 상대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위에 올라있는 `무적함대` 스페인으로, 지금까지 만난 상대팀들과 무게감부터 다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중요한 모의고사다.
한국은 그동안 순항을 이어왔다.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과 동아시안컵 우승 등 굵직굵직한 대회서 이력을 추가했고, 최근에는 8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20승 3무 3패로 압도적인 승률(77%)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맞붙은 상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들이 주를 이뤘다. 77%의 승률과 8연승 등 기분 좋은 기록에 취해있을 때가 아니란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스페인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스페인은 FIFA 랭킹 6위로 한국(FIFA 랭킹 53위)이 그동안 상대한 팀들 중 가장 수준 높은 팀이다.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다비드 실바, 페드로, 세스크 파브레가스, 이케르 카시야스, 다비드 데 헤아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해있다.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 수 있을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진정한 시험 무대라 할 수 있다.
스페인과 마지막으로 맞붙은 건 지난 2012년 5월에 가진 친선경기다. 당시 한국은 스페인에 1-4로 패한 바 있다. 물론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 전력과 해외파 선수들의 위상 등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손흥민(토트넘), 지동원, 홍정호(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 포르투) 등 다수가 해외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맞서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넘을 수 없는 상대도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이 스페인 축구 팬들과 언론, 선수들에게 `한국 선수들은 이렇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경기 결과보다 내용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스페인을 상대로 보여줘야 할 모습이 압축돼 있는, 짧지만 강한 한마디다.
기성용도 "부담 갖지 않고, 그동안 해온 대로 플레이하겠다. 결과에 상관없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다"며 스페인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괜히 주눅들 필요는 없다. 강팀을 상대로 그라운드서 준비한 모습을 얼마나 끄집어낼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그동안 순탄한 항해를 이어온 슈틸리케호가 현 위치를 냉정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스페인전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 결과는 1일 밤 레드불 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