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연장에 임박했다.

스페인 ‘아스‘를 비롯한 ‘카데나세르‘, ‘문도 데포르티보‘ 등 다수 언론은 26일 "호날두가 레알과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오는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직후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날두는 이적시장만 되면 뜨거운 감자다. 2018년까지 레알과 계약돼 있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시티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실력과 스타성을 지닌 그의 영입을 추진한다는 루머가 흘렀고,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스페인 다수 매체가 재계약 소식을 다루면서 이적설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는 레알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면서 잔류 의사를 보였다. 25일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나는 레알에서 좋은 일도, 나쁜 일이 있었다. 4년 전 행복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다르다. 레알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는 나를 레알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수장을 향한 믿음을 나타냈다.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레알에서 은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지난 2월부터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고, 그 결실을 맺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