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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셔, 1년 만에 대표팀 복귀 '절반의 성공'
- 출처:일간스포츠|201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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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잭 윌셔(24·아스널)가 1년 만의 복귀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주전을 차지하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해리 케인(23·토트넘 훗스퍼)과 제이미 바디(29·레스터 시티)의 득점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윌셔는 에릭 다이어(22·토트넘)·델레 알리(20·토트넘)와 함께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1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이었다. 윌셔는 지난해 6월 치러진 슬로베니아와의 유로 2016 조별예선전 이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소집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윌셔가 유로 2016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로이 호지슨(69) 감독은 갓 부상에서 회복한 윌셔를 26인의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어 터키와의 첫 평가전에서도 윌셔를 선발 출전시키며 그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윌셔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소속팀 아스널에서 적은 시간이었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드러냈듯, 대표팀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윌셔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패싱력을 뽐냈다.
경기 직후 윌셔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기분이 좋으며 몸상태는 100퍼센트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1군 경기를 통해 점점 좋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동료 바디도 윌셔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디는 터키전 직후 인터뷰를 통해 “윌셔는 환상적이었다. 그는 아름답고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며 킬러 패스까지 시도했고, 모두가 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전 경쟁 구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 “윌셔는 준수한 복귀전을 치렀지만, 대표팀 주전 여부에는 큰 의문 부호가 붙었다”라고 윌셔의 복귀전을 평가했다.
다이어의 맹활약 때문이었다. 다이어는 이날 경기에서 딥라잉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딥라잉 미드필더는 포백 바로 앞에 위치해 수비진 보호와 함께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임무를 띈다.
다이어는 이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6회의 볼터치와 71회의 패스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88.7%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까지 기록하며 잉글랜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젊은 선수의 활약은 잉글랜드에 희소식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기존 딥라잉 미드필더인 윌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윌셔는 중원 전 지역에서 뛸 수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딥라잉 미드필더로 활약해왔다. 특히 장기 부상 직전 치른 슬로베니아전에서는 딥라잉 미드필더로 출전,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이어의 급부상으로 윌셔는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여기에 대니 드링크워터(26·레스터 시티)까지 주전 경쟁에 가세한 상황.
호지슨 감독은 오는 호주(28일), 포르투갈(내달 3일)과의 평가전을 통해 잉글랜드의 주전 딥라잉 미드필더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