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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가드 결승골 맨유, 팰리스 2대1로 누르고 12번째 FA컵 정상
- 출처:스포츠조선|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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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2015~2016시즌 FA컵에서 우승했다.
맨유는 21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제이슨 펀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내 후안 마타와 제시 린가드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팀 통산 12번째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스널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시소는 기울고
맨유쪽으로 기울어진 시소였다. 맨유는 중원을 장악한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캐릭과 루니, 펠라이니로 구성된 허리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압도했다. 최대한 라인을 끌어올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목을 틀어막은 채 초반부터 질식시키겠다는 의도였다. 맨유의 공세는 주효했다. 루니와 래시포드, 마르시알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상대의 숨통을 끊어놓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끈질겼다. 목이 눌렸지만 가뿐 숨을 몰아쉬며 활로를 모색했다. 최전방 위컴을 향한 중장거리 패스로 나왔다. 맨유 중앙 수비수로 나선 블린트와 위컴의 신장 차이를 이용하려고 했다. 또 역습 카드도 있었다.위컴이 볼을 잡으면 좌우로 자하와 볼라시에가 공간으로 갔다. 크리스탈 팰리스 최대의 무기였다. 전반 17분 크리스탈 팰리스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주심은 그 상황 직전 스몰링이 파울을 했다며 노플레이를 선언했다. 34분에도 크리스탈 팰리스는 찬스를 맞이했다. 자하가 블린트에게 달려들었다. 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자하는 골키퍼와 마주했다. 하지만 루니가 달려와 자하를 막아섰다. 그렇게 전반이 끝났다
▶맨유 골대에 막히다
후반 들어 맨유는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골대가 그들 앞을 가로막았다. 후반 8분이었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찔러줬다. 이를 래쉬포드가 살짝 흘렸다. 펠라이니가 그 사이를 파고 들어 기회를 잡았다. 펠라이니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15분에도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번에도 시작은 발렌시아였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마르시알이 헤딩했다. 또 다시 골대를 맞았다.
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맨유로서는 경기가 말리는 느낌이었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고 했다.
후반 32분 크리스탈 팰리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코너킥을 펠라이니가 걷어냈다. 2선에서 볼을 잡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대각선으로 크게 때렸다. 교체투입된 펀천이 있었다. 온사이드 상황에서 펀천은 볼을 잡은 뒤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펀천의 골에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은 춤까지 췄다.
▶루니 분노의 드리블
파듀 감독의 댄스는 다소 경박스러웠다. 공교롭게도 댄스가 나온지 3분 후에 맨유의 동점골이 나왔다. 루니가 시작이었다. 루이는 허리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은 그리 막지 못했다. 골대 안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펠라이니가 가슴으로 떨궜다. 뒤에 있던 마타가 오른발로 때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수비수를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이었다.
▶최대 변수 퇴장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지칠대로 지친 상황이었다. 다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조금은 더 팔팔해보였다. 후반 종료 직전 파듀 감독은 수비수 댄을 빼고 마리아파를 투입했다. 뒤를 든든히 하자 앞이 풀렸다. 볼라시에와 자하가 맨유를 공략했다.
여기에 가장 큰 변수가 등장했다. 맨유 스몰링의 퇴장이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는 역습 찬스를 맞았다. 스몰링은 이를 잡아챘다. 두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했다.
▶해결사 린가드
여러모로 맨유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수적 열세의 상황. 하지만 맨유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여기에 벤치도 나섰다. 연장 후반 시작하자마자 라이언 긱스 코치가 팬들에게 응원을 독려했다. 맨유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영웅이 등장했다. 제시 린가드였다. 연장 후반 5분이었다. 발렌시아가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안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마샬에게 가기 전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진에게 걸렸다. 뒤로 흐른 볼을 린가드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맨유의 12번째 FA컵 우승을 결정짓는 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