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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울려퍼진 '야유'
- 출처:스포츠한국|201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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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야유’가 울려 퍼졌다.
|수원은 21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2-4로 완패했다. 수원은 0-1로 뒤지던 후반 4골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내주며 결국 고개를 숙여야 했다.
여러 모로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경기는 최근 공식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돌린 수원이 더욱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였다. 마침 울산은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데다가, 2013년 마지막 패배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상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원은 경기 내내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후반 2골을 쫓아간 뒷심은 인상적이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만한 힘은 부족했다. 결국 이날 패배로 수원의 최근 상승세는 다시 꺾였다. 서정원 감독도 “중요한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야유’가 울려 퍼졌다. 대상은 불분명했지만, 선수들이 서포터스에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울려퍼졌다는 점에서 짐작은 가능했다. 현장에 있던 한 서포터는 “선수들에 한 야유”라면서 “리딩 팀에서는 자제를 요청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계속 나왔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단순히 울산전 패배만으로 나온 야유는 아니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의 리그 성적은 2승6무3패(승점12)에 머무르게 됐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리그에서도 좀처럼 시즌 초반의 부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서포터스가 구단 운영에 대한 성명서까지 발표하는 등 구단 안팎이 어수선한 상태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정원 감독은 “팬들의 야유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팬들이 실망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919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올 시즌 주말 홈경기 가운데 두 번째로 적은 관중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