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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득점 최하위' 울산, 언제까지 아쉬워만 할 것인가
출처:스포츠한국|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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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부진한 공격력에 고민에 빠졌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 클래식에서 총 10실점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저조한 득점에 번번이 승리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K리그 12개 팀 중 득점이 가장 적다. 10라운드까지 단 7골뿐이다. 21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심지어 개인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아드리아노(FC서울)와 티아고(성남FC)의 득점과 같다. 리그 전체 평균 득점인 13.5골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저조한 득점력에 울산은 3승3무4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있다. 울산의 윤정환 감독이 매 경기가 끝날 때 마다 골 결정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유다.

지난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도 0-0으로 경기를 마친 후 윤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해줬는데 아쉬운 결과다. 오늘 경기에서 결정력 문제가 드러났다. 득점만 터진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결정력을 무승부의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경기를 들여다보면 울산은 결정력보다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2골2도움을 기록 중인 코바가 리그에서 41개로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은 슈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울산으로 팀을 옮긴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도 단 16개의 슈팅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에 윤 감독이 문제로 꼽은 결정력보다 공격 전개에 대한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공격 전개 자체가 투박하기 때문에 골 찬스조차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윤 감독도 언제까지나 골 결정력을 탓하며 지켜볼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한 윤 감독은 "재미있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선수들에게 훈련한 대로 주문하는데 잘 안 된다. 운동장에서 뛰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계속된 무승부로 침체에 빠져있는데 잘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믿고 기다려 달라는 그의 말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 공격 전개와는 다른 모습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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