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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판 할 "맨유, 기대 못 미쳤다" 실패 인정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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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권 목표로 설정한 판 할 "목표 좌절됐으니 기대치 미치지 못한 건 사실"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올 시즌 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부진을 인정했다.

맨유의 현재 순위는 프리미어 리그 5위. 맨유는 올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마지노선 4위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그러나 만약 15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스완지를 꺾으면, 맨유는 본머스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좌절된다. 맨유는 지난 시즌 성적은 총 승점 70점에 4위. 그러나 맨유의 올 시즌 성적은 총 승점 63점에 5위로 지난 시즌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최소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었으나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내가 기대하는 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우리가 최소 프리미어 리그 3위는 해야 지난 시즌보다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우리는 남은 한 경기에서 이겨도 프리미어 리그 3위에 오를 수 없다"며, "심지어는 4위조차도 맨시티가 패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유럽 명문임을 자부하는 맨유에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은 축구 외적인 이유로도 맨유에 중요하다. 맨유는 2014년 스포츠 의류업체 아디다스와 매년 7,500만 파운드(한화 약 1,264억 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을 맺었는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이 금액은 5,250만 파운드(885억 원)로 줄어든다. 아디다스가 이러한 조건을 내건 이유는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과의 스폰서십은 그만큼 광고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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