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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드리아노의 무한 질주… 3개 대회 득점 선두
- 출처:베스트 일레븐|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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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가 또 나올까 싶다. FC 서울의 ‘득점 기계‘ 아드리아노가 지난밤에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 네 골을 몰아치며 팀의 대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지난 11일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서울-대구 FC전에서, 아드리아노는 네 골을 터뜨렸다. 선발 출전도 아니었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에, 아드리아노는 교체 투입됐다. 이후 양 팀을 통틀어 터진 네 골은 모두 아드리아노의 작품이었다. 이번 시즌 아드리아노의 득점 행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대회를 가리지 않고 뿜어 대는 아드리아노의 득점포는 아시아 무대에선 그 누구도 제동을 걸기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아드리아노는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득점 선두다. 서울의 ACL 개막전이었던 부리람전에서, 아드리아노는 네 골을 몰아치며 심상치 않은 스타트를 보였다. 이후 치러진 조별 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아드리아노는 여섯 골을 추가하며 10골 당당하게 ACL 득점 랭킹 선두에 자리했다. 다섯 골 득점자들이 형성하고 있는 2위권과 무려 더블 스코어 차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에서도, 아드리아노는 득점 선두다. ACL만큼 압도적 스탯을 쌓은 건 아니어도, 아드리아노는 아홉 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5개의 슈팅을 시도해 1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여섯 번이 상대 팀 골망을 갈랐다.
두 개 대회 득점 선두였던 아드리아노는 FA컵 4라운드 대구전을 통해 또 다른 득점왕 레이스에 돌입했다. 4라운드부터 득점 기록을 인정하는 FA컵 규정에 의거해 대구전에서 네 골을 뽑아낸 아드리아노는 이 대회마저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세 개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아노가 이번 시즌 만들어 낸 골은 정확히 20골이다. ACL 6경기·K리그 9경기·FA컵 1경기를 합해 총 16경기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경기당 평균 한 골이 넘는, 아시아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득점 기록이다. 부상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아드리아노의 득점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걸로 전망된다. 시즌 말미까지 아드리아노의 득점포가 화력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도 쉽사리 범접하기 힘든 대기록이 탄생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