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고의 관심 대상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친정팀‘ AC 밀란 복귀를 암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9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 AC 밀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밀란을 사랑하고 내 관점에서 밀란은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친정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고 하기엔 시기가 민감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적이 유력한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높은 관심 대상이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AC 밀란 복귀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AC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전성기를 보낸 곳이다. 이탈리아 복귀설도 심심찮게 나오던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사실 AC 밀란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밀란을 떠난 건 이미 과거의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미래를 봐야 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물론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혔다. 이브라히모비치 개인의 생각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단순히 내 의견에 모든 게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도 필요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