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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우승경쟁자' 수원vs전북, 매치포인트 3가지
- 출처:인터풋볼|20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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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우승을 경쟁을 치르던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수원과 전북은 8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양 팀의 격차는 다소 벌어져있다. 수원은 승점 9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고, 전북은 승점 16점, 3위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양 팀은 각각 5위와 2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 같은 무패, 다른 느낌
양 팀은 모두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다. 수원은 7경기, 전북은 8경기 연속 패하지 않았다. 다만 그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수원은 7경기 무패 째다. 지난 성남과의 개막전에 이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이 중 승리는 한 번(1승 6무)밖에 없다. 최근엔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수원은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제골, 또는 앞서나가는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전남전(2-2)을 시작으로 제주(2-2), 인천(1-1), 광주(1-1), 서울과의 슈퍼매치(1-1)까지 모두 그랬다.
반면 전북은 딱히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이다. 개막전부터 8경기(4승 4무)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을 병행하고 있기에 가끔 기복은 있지만, 8경기 13득점 8실점의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공수 모두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한 때 우승경쟁자...수원에 강한 전북
이 경기는 지난 시즌 1-2위간 맞대결로 압축해 설명할 수 있다. 수원과 전북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 경쟁을 펼쳤던 라이벌 팀이다.
그러나 2년 연속 우승은 전북의 차지였고, 그 차이는 양 팀의 맞대결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만 보더라도, 수원은 전북을 넘지 못하며 승점을 좁히지 못했고, 반대로 전북은 위기 때마다 수원을 잡고 다시 살아났다. 수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북을 겨우 꺾긴 했지만, 이는 이미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 후 경기였다.
특히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유독 전북의 최강희 감독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첫 시즌은 좋았다. 서 감독은 2013시즌 전북전에서 최 감독이 없는 전북에 2연승을 거뒀고, 최 감독이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에도 2승 1무를 더했다. 그러나 이후는 완패였다. 수원은 전북에 4연패를 포함해 6경기(1무 5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고, 그 무승의 흐름을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겨우 끊었다. 지금까지 서정원 감독은 지금까지 최강희 감독과 맞대결에서 3승 2무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 ACL 후유증이 가져올 결과는?
최근 양 팀의 분위기와 전적을 봤을 땐, 전북의 우위를 예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경기만큼은 또 다를 수 있다. 주중에 치러진 ACL 경기 때문이다.
수원은 전북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했다. 수원은 지난 3일 상하이 상강전에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만약을 대비해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 등을 교체 명단에 올렸지만 김건희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고, 이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수원은 상하이전에서 결과와 체력안배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반면 전북의 체력 소모는 상당했다. 장쑤전에서 패하면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최정예 전력을 모두 투입했다. 사실 경기 내용도 힘들었다.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역전을 허용했고, 임종은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겨우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전북은 2-2 결과를 지켜내기 위해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체력만 봤을 땐 수원이 앞설 수밖에 없는 상황. 주중에 열린 ACL 일정이 이 경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 그리고 그 점이 양 팀의 최근 분위기와 전적을 뛰어넘는 결과를 낳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