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원정서 패한 클롭 "이제 전반전 끝났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최소 두 골을 필요한 비야레알과의 재대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오는 6일 새벽 4시 5분(한국시간) 비야레알을 상대로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지난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따라서 리버풀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려면 2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후 승부차기에 돌입해서 이기거나 최소 두 골 차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비야레알은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에서 31실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6실점), 바르셀로나(29실점)에 이어 세 번째로 실점이 적은 팀이다. 또한, 비야레알은 올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치른 13경기 중 7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리버풀의 홈 구장 안필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완승을 자신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안필드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전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비야레알이 안필드를 잘 아는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원정에서 1-0으로 진 건 나쁜 결과가 아니다. 경기가 끝났을 때도 나는 전반전을 마쳤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비야레알은 안필드로 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이 유로파 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