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부활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3일(한국시각) ‘골닷컴 인터네셔널‘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토레스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마드리드로 돌아가 새로운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과거 최고의 기량을 잃은 뒤에 얻은 또 다른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토레스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기량에 꽃을 피웠다. 하지만 2011년 겨울, 첼시로 이적한 뒤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 토레스를 직접 영입하며 큰 기대를 했던 안첼로티 감독도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토레스는 최근 아틀레티코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비록 최근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전성기 기량에 못 미치지만 어느 정도 명예회복에 성공한 토레스다. 안첼로티 감독은 "토레스가 아틀레티코에서 다시 기량을 회복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다. 따라서 바이에른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유심히 지켜봤다. 하지만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사울 니게스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사울은 매우 좋은 선수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증명한 뒤 올 시즌 더욱 발전했다. 그는 현재 아틀레티코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