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상황은 똑같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서 2-4로 패했다. 맨시티는 19승 7무 10패(승점 64) 4위에 머물렀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과 비교해 8명의 선수를 바꾸며 힘을 아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서 0-0 무승부에 그쳤던 맨시티는 오는 5일 레알 원정길에 올라 4강 2차전을 벌인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레알전을 고려해 승리할 수 있는 팀으로 맞섰다"면서 "출전하지 않는 대다수의 선수들로 경기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애써 위안을 삼았다.

이어 "전반에 명백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사우스햄튼이 먼저 두 골을 넣었다"면서 "후반 초반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이후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매우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이번 패배가 레알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전과 상황은 똑같다. 모든 것은 남은 경기서 우리가 어떤 결과를 갖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아스날보다 승점 3 뒤져 있지만 다음 경기서 아스날을 이긴다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3위를 차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