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선두’ 아드리아노(29, FC서울)이 서울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FC 서울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서 홈팀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최근 10경기서 9승 1무를 기록한 서울(6승1무1패, 승점 19점)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좋은 연승 분위기를 슈퍼매치를 통해 이어가고자 했다. 약간 덜 기쁜 기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상당히 조급해하는 장면 보였다. 후반에 동점골 후 더 침착하게 마무리했어야 했다.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데얀에 대해 최 감독은 “본인이 몸이 무거워보였다. 발목에 접질린 상태였다. 할 수 없이 교체카드를 일찍 썼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반전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신진호의 공백이 여전하다는 평이 있다. 최 감독은 “기존 선수들로 잘 만들어가야 한다. 박용우, 이석현 등이 나름 잘해주고 있다. 못 미치지만 자신감을 더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석연 찮은 판정이 몇 번 있었던 것이 사실. 최 감독은 “판정에 관해서는 어느 감독도 할 말이 없겠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판정은 절대적으로 믿어야 한다. 판정은 아쉽지만 크게 와 닿지 않는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