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2021년까지 계약 연장에 구두 합의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같은 특별한 업적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토트넘을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2위로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기존의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해 2021년까지 재계약에 구두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우샘프턴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강한 압박과 공격 위주의 전술을 선보이고 있는 포체티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토트넘에 충성을 맹세했다. 맨유를 20년 넘게 지휘하며 많은 성공을 거뒀던 퍼거슨 감독처럼 자신도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성공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가 재계약의 배경이었다.

포체티노는 기자회견에서 "퍼거슨은 매우 특별한 감독이고, 맨유는 그가 유산을 건설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원해줬다. 토트넘도 특별한 구단이기에 함께 많은 것들을 이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며 잠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하겠지만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 2년간 토트넘을 지휘하며 훌륭한 선수단을 완성했다.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는 대단한 잠재력을 갖췄다. 토트넘에 머무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