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조세 무리뉴(53)를 다음 시즌 감독으로 확정짓고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는 48시간 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감독이 되는 것을 보장받았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무리뉴는 차기 맨유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무리뉴의 맨유 부임설은 그가 지난해 12월 첼시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 돼 왔고,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연봉과 계약기간까지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는 시즌 도중 감독교체를 단행하지 않았다. 루이스 판 할(65) 감독은 리그 3경기가 남은 현재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맨유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결승에 올려놓으며 유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와 별개로 맨유 수뇌부가 차기 감독으로 로랑 블랑(51)을 지지한다는 소문이 흘러 나오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75)과 같은 몇몇 인사는 무리뉴의 부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무리뉴를 향한 맨유의 마음은 변치 않았다. 이번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여전히 무리뉴를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에 올려놓고 있었고 이번 주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파격적인 대우를 약속했다. 맨유는 무리뉴에게 역대 감독 최고 연봉인 2000만 파운드(약 330억 원)가 포함된 3년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에 부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연봉(1500만 파운드)보다도 높은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