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평점이 공개됐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4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을 포함해 10분 정도를 뛰었다.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에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경기장 안에 들어섰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이 골을 넣을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투입을 통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노렸지만 1-1의 균형을 깨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웨스트 브로미치와 1-1로 비겼고 우승 달성이 힘들게 됐다.

토트넘은 4월부터 한 가지 상황이 변했다. 토트넘은 3월까지 3개의 우승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이어왔지만 4월부터는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체력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의 출전 기회는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손흥민은 경기마다 적은 시간을 뛰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의 리그 집중은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교체로 나선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과 웨스트 브로미치 경기에서 평점 8점을 받은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대부분의 선수가 평점 6점과 7점을 기록했다. 라멜라는 평점 5점을 받는 데 그쳤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평점 5.9점을 기록하면서 26일 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5점대 점수를 부여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우승 달성이 힘들게 된 토트넘의 현재 상황이 손흥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적은 출전 시간에도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