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공격수 반열에 등극했다.

0아구에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해당 경기에서 득점으로 아구에로는 EPL 통산 100득점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맨시티 입단 후 매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해왔다. 그는 입단 시즌인 2011/12시즌부터 지난 2014/15시즌까지 리그에서  ‘23-12-17-26’ 득점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도 어김없다. 아구에로는 27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22득점을 기록하며 5시즌 연속 2자리 수 득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득점왕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이 있다. 아구에로는 147경기 만에 100득점을 달성했다. 경기당 0.68득점을 기록한다는 계산이다. 아구에로는 이 부문에서 EPL 역대 1위로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역사적으로 EPL에서 아구에로 보다 좋은 효율을 보였던 공격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만이 아구에로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2012년 1달 임대 기간을 포함해 앙리는 1999년~2007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며 258경기에 출전해 175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0.678의 수치다.

그 외 선수들의 기록도 상당하지만 아구에로의 기록에는 못 미친다. 리버풀에서 고군분투했던 루이스 수아레스와 잉글랜드와 뉴캐슬의 ‘전설’ 앨런 시어러도 놀라운 득점 감각을 뽐냈지만 아구에로의 페이스를 따라올 수 없었다.

물론 경기당 득점 수치로 선수들의 득점력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경기 수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기당 0.68득점이라는 수치는 아구에로의 득점력이 얼마나 대단하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그는 자타 공인 현존 EPL 최고의 공격수며 역사에 기록될 발자취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