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격돌하게 된 맨체스터 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조 추첨을 진행했다. 4강전서는 6시즌 연속 4강에 오른 레알과 구단 역사상 처음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시티의 만남이 성사됐다.

4강에 오른 팀들 중 만만한 팀은 없다. 그러나 맨시티로선 UCL 무대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알이 껄끄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지난 2012-13시즌 레알과 조별리그에서 만나 1무 1패(UCL)로 아쉬운 성적을 받아든 바 있다.

그러나 페예그리니 감독은 덤덤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15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UCL 무대에 우승후보는 없다. 네 팀이 모두 동일한 확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레알은 빅 네임의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전혀 두렵지 않다"며 경기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은 8강전서 볼프스부르크에 일격을 당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0-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 것이다. 그러나 레알은 홈에서 열린 2차전을 3-0 승리로 장식하고,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도 15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전은 몹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하면서 "그러나 레알이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안도했다. 두 팀의 4강 1차전은 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