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오 라니에리 레스터 시티 감독이 조국 이탈리아 대표팀의 사령탑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표팀이 올여름 유로 2016 본선을 끝으로 안토니오 콩테 감독과 작별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를 프리미어 리그 정상으로 이끌고 있는 라니에리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에 근접해 있어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력이 새로이 평가받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축구협회 또한 라니에리의 행보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니에리 감독은 레스터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한다. 그는 독일 언론 ‘키커‘를 통해 "레스터에서 매우 행복해서 변화를 생각하지 않는다. 레스터를 감독으로서 내 마지막 행선지라 생각하고 있다. 구단에서 6~7년의 장기 재계약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그럼 이곳에서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시즌 종료까지 다섯 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2위 토트넘을 승점 7점 차로 따돌려 우승이 유력하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병행을 위해서는 라니에리 감독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들의 잔류가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