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부임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무리뉴는 이번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줄곧 맨유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어 왔다. 맨유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 하자 루이 판 할 감독을 대신해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으리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가제타‘는 맨유 구단 수뇌부인 글레이저 가문이 무리뉴의 부임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판 할 감독을 경질하더라도 맨유라는 구단만큼이나 자신의 존재감이 강한 무리뉴보다는 선수와 코치로서 평생 맨유에서 일해온 라이언 긱스를 차기 감독으로 선호한다는 보도 내용이다.

이에 따라 무리뉴는 4년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 탈락한 파리 생제르맹(PSG)과 강하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PSG는 유럽 무대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길 원하고 있고, 포르투와 인테르를 이끌고 두 차례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무리뉴를 주목하게 된 것이다.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 또한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되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무리뉴의 복귀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소문을 낳고 있다. 무리뉴는 줄곧 잉글랜드 무대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왔지만, 이제는 프랑스나 스페인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