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리오넬 메시(29), 네이마르(24) 등 주축 선수들의 침묵으로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란 굴욕을 맛봤다.

바르사는 10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이하 소시에다드)전서 오야르사발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바르사는 승점 76점에 머물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3점)와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2점)의 추격에서 도망치지 못했다.

▲ 선발라인업 - 소시에다드(홈, 4-2-3-1) / 바르사(원정, 4-2-3-1)

홈팀 소시에다드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벨라를, 좌우에 주루투사-오야르사발을 배치했다. 미드필더에는 그라네로를, 이야라멘디-프리에토가 중원에 자리했다. 데 라 벨라-레예스-곤살레스-엘루스톤도가 포백라인을 구축했고, 룰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바르사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무니르가 최전방에 네이마르-메시가 그 뒤를 받쳤다. 하피냐-부스케츠-투란이 허리에 자리했고, 세르지-피케-마스체라노-알베스가 수비에 배치됐다. 골문은 브라보가 지켰다.

▲ 전반전 - 오야르사발의 선제골, 침묵한 바르사

양 팀 모두 전반전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점유율은 75:25로 바르사가 압도했다. 슈팅 부분도 바르사 4회(유효 2), 소시에다드 2회(유효 1)로 바르사가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정작 선제골은 소시에다드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분, 우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야르사발이 헤더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바르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사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소시에다드의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33분, 페널티박스 내 메시의 슈팅을 룰리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후 양 팀 모두 각각 추가골과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었고 결국 전반전은 1-0 소시에다드의 리드로 끝이 났다.

▲ 후반전 - 압도했으나, 만회골에 실패

바르사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전에 다소 조용했던 하피냐를 대신해 이니에스타가 투입하며 허리에 변화를 꾀했다. 이후에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엔리케 감독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투란을 빼고 알바를 투입하며 측면에 무게를 더했다.

바르사는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0분, 이니에스타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17분, 프리킥서 네이마르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겨나고 말았다.

바르사의 맹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피케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키퍼와 단독 찬스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찬스는 무산됐다.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바르사가 계속해서 소시에다드를 공략했지만 끝내 기울어진 균형을 바로잡지 못했고, 경기는 1-0 소시에다드의 승리로 끝났다.

▲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R(4월 10일 - 에스타디오 아노에타)
*득점 : [소시에다드] 오야르사발(전4) / [바르사] -
*경고 : [소시에다드] 이야라멘디(전25) / [바르사] 투란(전43), 마스체라노(후23), 피케(후46)
*퇴장 : [소시에다드] - / [바르사] -

▲ 소시에다드 출전 선수(4-2-3-1)
룰리(GK) – 데 라 벨라, 레예스, 곤살레스, 엘루스톤도(후30 살두아) - 이야라멘디, 프리에토 - 주루투사(후34 잘두아), 그라네로, 오야르사발(후41 에르난데스) - 벨라 / 감독 : 에우제비오 사크리스탄

▲ 바르사 출전 선수(4-2-3-1)
브라보(GK) - 세르지(후25 라키티치), 피케, 마스체라노, 알베스 - 부스케츠, 투란(후13 알바) - 네이마르, 하피냐(후0 이니에스타), 메시 - 무니르 / 감독 : 루이스 엔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