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도핑 논란을 일으킨 스웨덴 전 국가대표팀 닥터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즐라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최근 울프 카르손 스웨덴 전 국가대표팀 주치의는 스포르트블라뎃을 통해 즐라탄이 속해 있던 2000년대 초반의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선 선수들이 도핑을 하는 문화가 있었다며 즐라탄 또한 도핑을 통해 6개월 동안 근육량을 10㎏나 불렸다고 폭탄 발언했다.

이에 즐라탄 측은 카르손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즐라탄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도 즐라탄이 유벤투스 시절 수차례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며 반박했다.

때 아닌 도핑 논란을 일으킨 카르손은 9일(한국 시간) 스웨디시 뉴스 에이전시 TV에 출연해 “의도가 똑바로 전해지지 않았다”라며 즐라탄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카르손은 “단지 유벤투스에 그런 문화가 있었고, 즐라탄도 그런 안좋은 시기에 유벤투스에 있었다고 말하려 했던 것이다. 의도대로 정확히 전달하지 못한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라고 자신의 최초 발언을 정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말이 공격적으로 들렸을 수 있다. 즐라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내 발언이 즐라탄의 명성에 흠결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즐라탄은 스웨덴이 배출한 가장 위대한 선수다”라고 사과의 말을 남겼다.

한편, 즐라탄은 최근 미구엘 파울레타를 제치고 파르크 데 프랑스(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에서 프랑스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만 30골 11도움을 퍼붓고 있는 즐라탄은 파리크 데 프랑스에서 32개 팀을 상대로 79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