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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포항, 시드니에 0-1 패… 2연패+16강 적신호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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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으로 승부를 걸었던 포항 스틸러스가 시드니FC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포항은 5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와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4라운드에서 후반 5분 밀로스 닌코비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를 당하며 1승 1무 2패 승점 4을 유지해 2위 자리도 불안해졌다.

선발라인업

 

 

포항은 5-3-2 전형으로 수비를 두텁게 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정원진, 최호주가 콤비를 이뤄냈고, 미드필더 세 자리는 김동현, 박준희, 강상우가 나섰다. 측면 수비에는 박선주, 이재원이 중앙 수비수는 김원일, 이남규, 김준수가 나란히 섰다. 골키퍼는 김진영이 골문을 지켰다.

홈 팀 시드니는 4-4-1-1 포메이션으로 포항전 승리를 노렸다.

전반전: 예상 외로 흘러간 포항의 우세

 

 

전반전은 1.5군으로 나선 포항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 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라졌다.

포항은 전반 시작과 함께 라인을 올리며 시드니를 압박했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어 내려 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밀함이 부족했다. 시드니는 포항의 압박과 측면 돌파에 패스 미스를 남발하며 고전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은 전반 18분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정원진이 문전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멀리 벗어났다.

몸 풀린 포항은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기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강상우가 전반 28분 오른 측면을 돌파하며 코너라인 넘어가기 직전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시드니 골키퍼 잔제코비치 정면에 걸렸고, 이어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박준희가 중거리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를 빗겨갔다.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3분 닌코비치의 침투패스를 받은 카니의 로빙 슈팅은 다행히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전: 상승세 찬물 맞은 실점

 

 

후반 시작과 함께 시드니가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포항을 압박했다. 공격에 활로를 찾은 시드니의 공격에 실점을 내줬다. 닌코비치가 후반 5분 페널티 지역 우측을 돌파하며 포항 수비수를 달고 다녔고, 오른발로 밀어 때린 슈팅은 골문을 왼쪽을 갈랐다.

포항은 실점 이후 강상우를 빼고 발 빠른 유제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먼저 걸었다.

그러나 시드니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사이먼이 후반 15분 카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 바꾸는 슈팅했으나 빗겨갔다. 후반 28분 블랙우드의 하프 발리 슈팅은 김진영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수 유강현을 투입해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었다. 정원진이 후반 34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포항의 동점골 의지는 계속 되었다. 시드니의 수비는 너무 두터웠고, 포항은 추가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0-1 패배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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