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3명을 주의해야 한다."

전북 현대는 오는 6일 빈즈엉성 투더우못 고다우 스타디움서 빈즈엉(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북은 2승 1패(승점 6)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우린 당초 목표가 16강 진출이고, 조 1위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조별리그 원정은 항상 어려움이 많은데,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날씨, 환경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하고, 우리가 원하는 승점 3을 따고 돌아가리라 믿는다. 우리가 지난해 원정서도 무승부를 했고, 올 초 장쑤 쑤닝(중국)도 이곳에서 비겨 쉽지 않을 거다. 그러나 이기겠다는 의지가 아주 중요하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 이기고 돌아가리라 믿는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빈즈엉이 지난해보다 확실히 전력이 좋아졌다. 공수가 굉장히 강화됐다. 우리도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할 수 있다. 어차피 경기를 이기려면 첫 골이 중요하다. 경기는 항상 상승세를 탈 때, 흐름을 주도할 때 원하는 플레이로 득점을 해야 한다. 그런 점을 선수들에게 집중 주지시켜야 한다. 쫓기듯 경기를 하지 말고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에 리그 경기도 많고, 빡빡한 스케줄에 대비해야 한다. 원정 온 선수들은 지난 3차전과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면서 "날씨가 덥기는 하지만 충분히 적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계할 주요 선수로는 "빈즈엉의 외국인 선수 3명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다. 역습과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많은 경기를 치러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